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 새로운 국면
학생들 안전이 최우선…개학 1주일 연기

(경북=김시환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4일 ‘코로나19’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북지역 ‘코로나19’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비상대책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707원과 각급 학교 932교(초 473교, 중 259교, 고 185교, 특수학교 8교, 각종학교 7교)의 개학을 당초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장기화 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 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개학을 연기하더라도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와 방역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학생들의 학습 공백이 없도록 EBS방송, 내친구교육넷의 경북 e학습터,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한 온라인 수업 등 가정에서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 공간은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여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소규모 돌봄을 실시하며, 지자체와 연계한‘긴급아이돌봄서비스’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 학생의 특별지원과 저소득층에 대한 급식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또한 학교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특별교부금과 예비비 35억 원을 지원하고, 286개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간호사 인력도 보건교육과 예방을 위해 채용한다.

경북 관내 27개 도서관은 전체를 휴관토록 했으며 학원과 교습소는 전체 5,604개원 중 28%인 1,547개원이 이미 휴원 중이고 앞으로도 휴원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그리고 각종 수학여행,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은 4월 이후로 연기하고, 학교운동부 학생선수는 대회출전과 훈련을 중지하고, 실내 훈련장의 철저한 방역소독 조치와 훈련장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학생선수는 가정에서 개인훈련 프로그램의 제공으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경북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단위로 ‘특별생활지도팀’을 구성해, 학생들의 이동 상황 파악과 PC방 등 학생 출입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지도도 펼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신학기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가정에서도 자녀나 가족이 의심환자와 접촉하거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학교로 통보해 공동 대응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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