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커다란 정원에서 나무그늘과 새소리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백화점이 국내에 등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개점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으로 현대백화점이 지난 2002년 목동점 이후 19년 만에 처음 여는 서울 지역 점포입니다. 더현대 서울에는 오픈일 기준 국내외 브랜드 총 600여 개가 입점했으며 전체 영업면적 8만 9100㎡(약 2만 7000평)중 절반(49%)가량이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미 면적만으로 서울지역 백화점 중 최대 규모입니다.

더현대 서울은 자연친화형 미래백화점이라는 모토에 맞게 사운즈 포레스트와 워터폴 등 1만 1240㎡ 규모의 조경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또 6층으로 이루어진 백화점 건물에는 고객들이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기둥을 없애고 곳곳에 자연채광이 닿도록 설계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 안내원과 푸드트럭 피아자같은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호평일색입니다. 백화점에 방문한 이정화씨는 “지인을 통해 알고 왔고 백화점 중앙에 있는 숲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고객 강고은씨는 “백화점 치고 굉장히 넓은데 오픈일이라 붐비는것 같다”면서 “사람이 조금만 더 줄어들면 쾌적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더현대 서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고객들에게 쇼핑을 통한 힐링과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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