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의 불꽃 및 어빌리티 시스템 확률 문제 관련
이용자들 “1주일 기간제에 보상도 10분의 1수준”
넥슨“지연에 따라 사용량에 비례한 보상을 지급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대표단은 25일 국회와 넥슨 판교 사옥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대표단은 25일 국회와 넥슨 판교 사옥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넥슨

넥슨이 추가옵션 부여 확률 조작에 대해 보상을 시작했다.  

넥슨은 25일 환생의 불꽃(추가옵션 확률 부여 아이템) 및 어빌리티(캐릭터 잠재능력) 시스템 확률 문제와 관련해 보상을 진행했다. 이용자는 지난 2019년 2월 1일부터 2월 24일까지 사용한 환생의 불꽃의 종류와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포인트를 획득한 이용자는 오는 3월 24일까지 메이플 운영자 캐릭터(NPC)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받을 수 있다.

넥슨은 24일 확률형 아이템인 환생의 불꽃과 어빌리티 시스템에 대해 보상안을 공개했다. 사진=넥슨
넥슨은 24일 확률형 아이템인 환생의 불꽃과 어빌리티 시스템에 대해 보상안을 공개했다. 사진=넥슨

그러나 이용자는 보상 내용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용자들은 지난 24일 보상안이 공지되자 추가옵션 부여 확률 관련 의혹이 지난 2012년부터 발생했음에도 2018년 이전은 보상이 없고 기한도 1주일 뿐이라 사실상 포인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기간내 서버 이동을 한 이용자는 현재 소속된 서버에서 사용한 환생의 불꽃만 보상받을 수 있어 실제로 이용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 양은 사용한 현금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어빌리티 시스템을 사용한 일부 이용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어 논란이 일어났다. 넥슨은 어빌리티 시스템 보상에 대해  “2021년 2월 19일 오후 9시 30분부터 2021년 2월 24일 오후 6시까지 어빌리티 옵션을 2개 이상 고정하고 어빌리티 시스템을 사용한 이용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지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 문의를 통해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부분이 지연된 것에 따른 보상이다”면서 “다만 시스템을 많이 사용한 고객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기 위해 사용량에 비례한 보상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용자들은 게임 안밖으로 넥슨 규탄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 대표단은 24일 성명을 내고 “(넥슨이)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제 확실히 알겠다. 이제는 참을 수가 없다”면서 3월 중 간담회 초대를 통해 이용자들이 요구한 모든 사항을 답변하라고 밝혔다. 또 트럭 시위를 오는 3월 2일부터 추가 진행하고 한도 0원 챌린지 불매운동을 서명운동과 병행해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대표단은 24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인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대표단은 24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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