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의결... 여야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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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의결... 여야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4.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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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255명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 임기 1년 만에 2명 체포동의안 처리... 장정순 의원·이상직 의원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시을)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은 회삿돈 555억원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을 상정,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255명 가운데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 2명이 임기 1년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잇따라 처리된 것이다.

지난해 4.15총선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상직 의원은 그해 9월 이스타항공 책임 논란이 거세지자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이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15번째로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장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상직 의원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발부는 부당하다 취지의 신상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본회의장을 떠났다.

여야 정치권은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한목소리로 사필귀정이며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의 횡령·배임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피눈물나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과 소속 국회의원의 공정 기준과 잣대를 한층 더 엄격하게 세우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은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 전체에 대한 엄중한 경고장이자 심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범법 행위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며 "장정순 의원과 이상직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은 사필귀정이며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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