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평균의 11배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대구포커스) 유성욱 기자 = 대구경북의 부자는 우리나라 가구 평균 보다 약 11배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고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부동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DGB금융연구소는 최근 올 상반기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대상으로 자산규모, 자산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이른바 '대구경북 부자Life'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의 부자는 평균 약 51억6천990만원(중간값 3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가구 평균 자산 규모인 4억4천543만원 보다 약 11.6배 많은 수치다.

또한 연령대별 자산 규모도 30대 이하 젊은 부자는 약 20억원 규모인 반면 60대 이상의 부자는 65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부자라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산규모도 크게 증가해 지역의 보수적 성향이 자산 형성도 반영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상업용 부동산(44.7%) 였으며, 주거용 부동산(28.9%), 토지(14.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젊은 층의 빚투광풍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는 7.7%에 그쳤다.
부자들은 대출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의 부자들은 평균 7억6천만원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출 목적은 부동산투자(32.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주식투자 등 금융자산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시행한 부자는 6%에 그쳤다. 올해 금융시장의 핫 이슈였던 빚투 광풍이 지역 부자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DG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지역 부자집단을 완전히 대표한다고 할 수 없지만 지역 부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대구 #경북 #부자
저작권자 © 대구포커스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