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년 만에 2021 추계전국고교축구대회 3위 입상

[시민포커스=윤진성기자]신라고 축구부가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며 고교 축구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신라고는 27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진주고(경남)와 전후반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아깝게 패했다. 조별리그 조 1위로 24강에 오른 신라고는 영등포공고를 1-0으로 승리하고 16강 경북미용예술고(김천상무 U-18) 전과 8강 동북고(서울) 전 모두 승부차기 승리 끝에 4강에 진출한 만큼 승부차기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넘버1 골키퍼로 성장한 박민호(3학년)가 진주고 1번 키커의 슈팅을 깔끔하게 다이빙 캐칭하면서 신라고의 승리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신라고 1번 키커의 실축에 이어 2번 키커 하현수(3학년)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3번 키커의 실축으로 결국 4-2 패배를 떠안았고, 팀 창단 후 사상 첫 전국대회 4강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신라고는 올해로 축구부 창단 5년째임에도 불구하고 동북고(서울) 등 전통축구 명문고를 비롯해 진주고 등 프로산하 유스 팀을 상대로 이겨 4강에 진출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고교 축구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라고 축구부 창단 감독으로 5년째 팀을 이끌어오면서 이번 대회 4강 진출이라는금자탑을 쌓은 김병익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좋은 결과를 올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통해 신라고를 축구 명문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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