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 박완희 의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완희 의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창서 기자 = 도시건설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완희의원(마선거구) - 청주시를 물순환 도시로

박의원은 제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물순환 관점의 하천유역 관리방안을 제안하는 5분 발언을 했다.

현재 청주시 관내에는 대전국토관리청이 관리하는 국가하천이 4개소, 충청북도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은 28개소, 청주시가 관리하는 소하천은 163개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가경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대전국토관리청에서 미호천 하류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지원 받아 충청북도 자연재난과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흥덕구 복대동에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까지 약 7.8km 구간으로 사업비는 353억원이다.

같은 유역권의 석남천에 대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흥덕구 신성동에서 서원구 남이면 석실리까지 9.70km 사업구간에 200억원의 사업비로 공사가 진행이다.

또한 2017년 침수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서청주교와 석남천교의 재가설 사업은 434억원으로 청주시가 발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수해 예방책을 만들기 위해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연히 수해 방지를 위한 예방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하천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수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확답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주시는 외곽개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불투수층이 넓어지고 우수관거를 통해 빗물은 더 빨리 하천으로 집중될 것이므로 하천 통수량을 늘리는 치수정책만으로는 폭우를 대비할 수 없다고 지족했다.

서울시나 수원시는 물순환 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2050년까지 연간 강수량의 40에 해당하는 약 35300t의 빗물을 저류·침투 방식으로 관리해 표면 유출량을 줄이고 건강한 물순환을 회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원시는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며 물순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 317개소빗물 저류조 8개소를 설치했고 빗물 활용 시설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 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에서 활용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6개소에는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해 빗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물절약 교육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수원시의 물순환 정책은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민간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상하수도료 경감, 건축 용적률 기준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시계획 및 환경보전계획의 통합관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도시개발 부서와 환경보전 부서가 계획수립 단계부터 협력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관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시에도 2006년 전국에서 가장 앞서 설치한 빗물저장, 침투시설이 산남동에 설치됐고 내덕동과 개신동에 29700t의 빗물저류조가 설치됐지만 이들 저류조의 빗물은 재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청주시를 물순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네가지를 제안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기후위기의 시대, 홍수와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서 청주시에서도 물순환 회복을 위한 관점의 정책 수립하자.

치수 중심의 하천 관리를 벗어나 친수성과 자연성을 충분히 고려한 하천유역 종합관리 방안 수립하자.

청주시 도시계획 및 환경보전계획의 통합관리에 관한 규칙 제정을 제안한다.

그린뉴딜이나 지역균형뉴딜 등 정책사업을 발굴해 중앙정부에 적극 제안하자.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