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무지기준 취업자수 4년간 1만 2천명 ↑ 전국 7위 … 투자유치 효과 톡톡

- 고용여건 개선 바탕 생산가능인구 유입 지속

- 외지거주 통근 근로자 급증, 직주불일치 해소 시급 … 주택공급 총력

【충북·세종=청주일보】 최준탁 기자 =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천군이 각종 고용지표에서 눈에 띄는 호조세를 지속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앞세운 인구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 진천군의 고용률은 68.7%를 기록해 3년 연속 충북도내 1위를 차지했다.

 

고용률은 지역의 생산가능 인구(15세 이상) 대비 취업자수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군의 15세 이상 인구는 7만 4천 5백명이었으며 그 중 취업자는 5만 1천 2백명(거주지 기준)으로 나타났다.

 

군의 15세 이상 인구는 지난 반기(6개월) 동안 도내에서 가장 높은 2.05%(1천 5백명)가 증가해 도내 평균 증가율인 0.5%를 훨씬 웃돌며 생산가능인구의 유입도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의 고용률은 6개월 전(70.9%) 대비 약 2.2%가 하락한 것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생산가능 인구 중 전업주부, 학생 등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약 4년 전 산업단지 조성 초기 독신근로자 전입이 두드러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들어 지역의 주택여건 및 교육여건의 눈에 띄는 개선으로 인한 가족동반 이주비율이 부쩍 높아진 것이 이 같은 고용률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1.3% 나타나 6개월 전(2.0%) 대비 약 0.7%가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군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는 2천7백명이 증가한 6만4천1백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간 1만1천8백명이 증가한 것으로 22.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시군 중 7위에 올라 최근 4년간 약 6조5천억원대의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만4천1백명에 달하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 중 2만2천2백명(34.6%)이 외지에 주소를 두고 출퇴근 하는 것으로 나왔다.

 

투자유치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하고 외지거주 통근근로자 수는 최근 2년에 걸쳐 약 4천 7백명이 급증하고 있어, 지역소득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근로자 직주불일치 해소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진천군은 이 같은 직주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주택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천읍, 문백면, 이월면, 광혜원면에 총 1660세대의 LH 공동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진천군은 성석미니신도시(2,750세대) 및 교성지구(2,500세대) 도시개발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외지거주 통근근로자를 포함한 잠재 유입인구를 겨냥한 주거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리군의 고용분야를 비롯한 각종 사회경제 지표 등을 분석해 보면 지역이 점차 도시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주력해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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