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약
한전 전력연구원,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약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3.0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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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발전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기반 구축

 

한전 전력연구원이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발전소 배가스 중 이산화탄소와 소각재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전환(CCU) 기술’ 에 대한 업무협약을 했다.
전력연구원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장성산업이 동참한 이번 협약은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고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전력산업의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이뤄졌다.
CCU 기술 중 하나인 광물탄산화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탄산나트륨 등의 무기광물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광물탄산화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비교적 공정이 단순하고 에너지가 적게 들기 때문에 상용화에 가까운 이산화탄소 전환기술의 하나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소각재를 이산화탄소와 함께 광물탄산화의 원료로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동시에 소각재의 처리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소각재와 같은 발전부산물 처리 및 재이용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협약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기술개발 총괄기관으로써 중부발전의 그린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소각재를 광물탄산화 원료로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계획이다.
또 광물탄산화 공정의 생성물을 보도블럭 등의 원자재로 활용하는 실증기술의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보유한 분석장비로 소각재와 생성물의 물성을 분석하고 광물탄산화 요소기술을 개발하며, 장성산업은 광물탄산화 생성물을 활용한 보도블럭 등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전력연구원은 올해 발전사와 공동연구에 착수해 2025년까지 하루에 소각재 1톤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후 2027년까지 20톤 규모로 확대해 광물탄산화 공정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협약을 계기로 광물탄산화 기술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전력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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