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빅4 밀어낸 `메드베데프'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우뚝
15년 만에 빅4 밀어낸 `메드베데프'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우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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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3위·사진)가 `빅4'가 아닌 선수로는 15년 만에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2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9일 “메드베데프가 1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남자 테니스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6위), 앤디 머리(영국·116위)로 이뤄진 `빅4'가 지배했다.

`빅4'가 아닌 인물이 단식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것은 2005년 7월 18일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세계랭킹 2위에 랭크된 이후 15년 8개월 만이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 2위는 `빅4'가 돌아가며 차지했다. 2005년 7월 25일 세계랭킹에서 나달이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후 `빅4'만 세계랭킹 1, 2위를 나눠가졌다.

올해 ATP 컵 우승, 호주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낸 메드베데프는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없지만, 2019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주 끝난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에서 결승에 올랐다면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1회전에서 탈락해 한 주 미뤄진 15일에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막한 ATP 투어 오픈13 프로방스에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메드베데프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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