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빈소' 사흘째 추모행렬…임종석·박용만 등 조문
'박원순 빈소' 사흘째 추모행렬…임종석·박용만 등 조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7.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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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등 정치계 인사 줄이어 방문
부인·아들 입관식 참관…시위 등 없어

현재 7천여명 조문…분향소 1.1만명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12일에도 사흘째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정치계 인사들이 줄이어 방문했다. 오전 10시께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부인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홍익표·인재근·남인순·이학영·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등 여권 인사들이 차례로 자리했다. 윤재옥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과 정양석 통합당 전 국회의원 등 야권에서도 방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인간이 다 비슷비슷한데 너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면 사고가 나는 것"이라며 "거기서는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도 조문했다.



국외 외교관들도 모습을 보였다.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와 제나니 들라미니 남아프리카공화국 주한 대사 등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1시20분까지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식에는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와 전날 입국한 아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객이 붐비지는 않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밖 역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과 달리 박 시장 지지자들이나 1인 시위자들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박홍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오후 1시 기준 서울대 장례식장에 7000여명, 시청 앞 분향소에 1만1000여명이 조문을 했다"며 "온라인 분향소에는 64만명 넘게 헌화했다"고 말했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30분에 예정돼 있다. 오전 8시30분께부터 온라인 영결식을 거행하고 이후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 절차를 밟는다. 장지는 경남 창녕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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