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을 새 집처럼 바꾸는 주택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최근 3년 3개월간(2017.1.~2020.3.) 접수된 주택 리모델링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1206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346건) 대비 2019년(426건)에 약 2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유형별로는 주택 전체 공사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이 613건(50.8%)으로 가장 많았고, 주방 설비 공사 256건(21.2%), 욕실 설비 공사 159건(13.2%), 바닥재 시공 65건(5.4%)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으로는 실측오류·누수·누전·결로·자재훼손 등 `부실시공' 관련 피해가 406건(33.7%), 공사 지연·일부 미시공 등 `계약불이행' 관련 피해가 398건(33.0%)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하자보수 지연·거부' 237건(19.7%),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계약해제' 93건(7.7%) 등이 뒤를 이었다.

/음성 박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