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소 가곡 보발재 절경. ⓒ단양군청
▲단풍 명소 가곡 보발재 절경. ⓒ단양군청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 보발재가 울긋불긋 단풍 옷을 갈아입으며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장관을 선사하고 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른 가을 추위를 이겨내고 소백산의 푸른 산세가 선홍빛으로 물들며 보발재 고갯마루에도 빨갛고 노란 단풍으로 가을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보발재에는 단풍 소식을 접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동호인들의 자전거와 모터싸이클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화제를 불러오며 단풍 명소로 유명해진 보발재는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펼쳐져 가족, 연인들의 드라이브 단골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보발재는 예부터 천태종 본산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한 고갯마루로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로의 전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단양군은 이곳을 찾은 이들을 위해 전망대를 조성했다.

전망대에서 내려 보는 풍경은 구불구불 도로가 마치 오색단풍 속에 숨어 뱀이 똬리를 튼 듯 보이며, 그 절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 탄식이 나올 정도다.

단양군은 보다 아름다운 명품 가로수길 조성을 위해 지난해 보발재 일원 도로변에 500여 주의 단풍나무를 심는 등 볼거리가 풍부한 녹지경관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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