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김현문 충북메이커스 편집윤리위원장은 29일 오후 유튜브 충북메이커스TV 김현문가라사대에서 충북 정치권은 '세종시 짝사랑'식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교통의 요충지인 국회 오송의사당 입지론을 마치 핌피( PIMFY)현상으로 치부하지만 세종시의 관문역인 KTX오송역은 세종시와 바로 인접해 있고 충청권 광역행정수도 조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요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충청권상생발전협약에 의해 출범했고 부강 부용면 등 충북의 땅을 떼어줘 출범한 곳이 바로 세종시임을 되새겼다.

충북의 '충청권광역행정수도' 조성 요구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상생협약으로 출범한 세종시의 당초 계획을 현실화 하는 것임을 주장했다.

2005년 국토부의 수도권광역교통망계획을 보면 혁신도시, 행정수도와 연계해 이미 결정됐던 진천 혁신도시와 청주를 경유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노선계획이나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조성계획이 노선이 변경되거나 이름만 바뀌어 선심성으로 추진된 경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의 정치력이 발휘되면서 서울-세종 청주경유노선이 충남(천안), 서세종지역으로 치우쳐 새롭게 설계되면서 오히려 충북은 지역호재가 될 SOC사업에서 제외됐고, 경제성이 있는 중부고속도 노선 확장공사도 일부구간만이 반영된 것을 보면 충북은 늘 지역발전의 호재가 될 SOC사업을 세종시 등에 빼앗겨 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충청권광역행정수도 조성은 세종시의 관문역인 KTX오송역과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란 당초 충청권상생발전협약을 현실화 하는 것이지 절대 핌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루 앞서 세종시 여민실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관정협의회'를 출범시킨 것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160만 도백의 대표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행정수도 완성에 찬성하는 민주당계 일색의 협의회가 공정한 지역민심을 반영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코로나19에 20명 이내의 제한적 인원으로 출범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절반은 야당계 인사를 참여시키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관정협의회가 앞으로 대국민 서명운동과 홍보, 의견수렴 활동을 벌일 것이라면 우선적으로 충청권의 이견에 귀담아 듣고 공조를 이끌어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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