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85] '가마솥 정신' 동아쏘시오그룹...사회적 책임 경영 지속
[ESG경영-85] '가마솥 정신' 동아쏘시오그룹...사회적 책임 경영 지속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10.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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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발간한 2020년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 ㅣ 동아쏘시오그룹
지난 6월 발간한 2020년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 ㅣ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이 창업정신인 '가마솥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웃과 나눔, 환경 보호에 동참,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등에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바탕에는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의 '가마솥 정신'이 있다.

가마솥 정신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집에 오는 발걸음을 모두 귀하게 여기며, 손님 누구에게나 가마솥으로 지은 따뜻한 밥을 손수 대접했던 따뜻한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중희 회장의 덕과 신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뿌리이자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사람의 바른 도리를 행하는 ‘정도’, 책임을 다하는 ‘성실’,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의 정도경영으로 계승됐다"며 "이에  ‘정도’, ‘성실’, ‘배려’의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회 정의 실천·사회적 가치 창출 추구

동아쏘시오그룹은 기업의 목표가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사회 정의 실천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내부 및 사회 구성원의 행복과 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한 ESG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8년 정도경영 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전담부서인 정도경영팀을 신설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26000에 입각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은 각 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심의 및 의사 결정을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한 동아ST와 동아제약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룹 관계자는 "경영 의사결정에 있어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며, 환경과 사회공헌에 역점을 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 발간

동아쏘시오그룹은 2020년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간하고, 그룹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책임 실천 위한 노력들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가마솥은 2020년에 첫 발행되어 올해 두 번째로 발행된 그룹 통합보고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영철학과 주요 성과,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그룹사별 성과와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ESG 관점에서의 사회책임경영 활동과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의 친환경 활동 성과를 수록됐다.

통합보고서에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과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의 메세지를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영철학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고서는 ▲윤리경영 활동 ▲지배구조 개선 내역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사회책임협의회 운영 ▲기업문화 개선 활동 등 주요 성과를 담고 있다.

■ 동아제약, '친환경 요소' 담은 제품 눈길

특히 동아제약은 지속적으로 친환경 요소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제품 용기가  2019년부터 투명한 용기로 교체됐다. 유색 플라스틱병은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투명 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2차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최근 리뉴얼된 어린이 가그린 제품에는 인몰드 라벨이 적용됐다. 인몰드 라벨은 접착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여 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벨에는 '뜯는 곳'이 표기돼 소비자의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또 수리부엉이 등 9종의 멸종위기 동물을 함께 담아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노력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동아제약은 박카스 홍보를 위해 약국에 공급되던 비닐봉투를 지난해 7월부터 재생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종이봉투로 교체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투는 약 550만 장에 달하는데, 종이봉투로 교체 시 기존 비닐봉투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지속 가능 경영 가속화...."임직원, 환경보호 한뜻"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이처럼 동아쏘시오그룹은 환경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 또한 유엔(UN)이 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함으로써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산화탄소 감소를 위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 이를 위한 전환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연도별 교체주기에 따라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등 모든 그룹사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는 2024년까지 총 360대의 차량을 진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전기차 도입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년간 이산화탄소 약 2251톤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임직원들의 환경보호 활동 참여도 활발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4월 걸음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기부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을 진행했다. 디스타일 워킹은 기부받아 환경보호 활동을 후원하는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으로, 이를 통해 조성된 1억원을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캠페인에 후원할 예정이다. 그룹에 따르면 캠페인 시작 보름만에 1억 걸음을 달성했다.

또한 사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플라스틱 제로(Plastic-Zero)’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친환경, 자원순환 외에도 사회적 나눔 문화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봉사약국 트럭'을 통해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 협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상주보육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룹 관계자는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들의 생리대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기업들의 생리대 지원 사업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이 많다"며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의 기본권 보장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육원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한 1사1촌의 일환으로써 경상북도 상주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상주보육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후원금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보탬이 되고자 보육원 운영 및 아이들의 건전한 인격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