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아나운서. 출처 개인 SNS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미열 증세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 도중 퇴장 후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던 JTBC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오후 김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열이 났을때 고민이 많이 됐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아는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저는 오늘 저녁 6시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린다"라며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아 기상캐스터의 발열 증세로 JT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아침&(앤)'은 24일 오전 결방했다. 



JTBC 관계자는 이날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전날 발열 증세를 보여서 자가 격리된 상태"라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아침&(앤)'뉴스팀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사 특성상 내외부에 활동 및 접촉 범위가 넓어 피해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다. 앞으로도 JTBC는 예방을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아 캐스터는 2016년부터 JTBC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며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LCK 중계 인터뷰어와 유튜브 채널 ‘왜냐맨’, ‘워크맨’ 등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김민아 아나운서. 출처 개인 SNS

 

다음은 김민아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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