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탈중앙화 기반, 암호화폐, NFT, 분산 앱 거래와 수익 창출

사진은 '2021 디지털대전환' 전시에 출품한 업체 부스로서 본문 기사와는 관련없음.
사진은 '2021 디지털대전환' 전시에 출품한 업체 부스로서 본문 기사와는 관련없음.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웹3.0’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삼 디파이(분산, Defy)를 기반으로 하는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웹3.0은 블록체인과 같은 탈중앙화와 사용자가 만들고 사용자가 소유한다는 점에서 웹1.0이나 웹2.0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애초 웹 1.0은 일반적으로 1970년~1980년대에 컴퓨터와 인터넷이 출현해 네트워크가 연결되었던 시기를 말한다. 그러나 1990년대 사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웹사이트 운영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기는 어려웠다. 그 후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소셜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금과 같은 웹 2.0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웹1.0은 물론, 웹2.0 역시 콘텐츠나 데이터는 대부분 사용자가 만들지만, 그로부터 얻는 수익이나 보상은 기업이 가져가는 모양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먹는 것”과도 흡사한 모습이다. 웹2.0의 키워드는 ‘연결’이다. 소셜미디어나 각종 검색엔진, 그리고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우버,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에서 연결하며, 물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이다.

다만 이들 플랫폼 대부분은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그에 따른 이익은 대부분 기업이 향유하며 저작권(IP), 사용자 데이터 등도 기업이 소유하는 형태다.

웹3는 단적으로 말해 “플랫폼의 이익을 사용자에게 분산하는 인터넷 체제”다. 플랫폼과 앱에선 서비스를 개발하고, 그 유지와 관리를 지원하는 사용자가 데이터와 콘텐츠를 소유하는 형태다. 딜로이트는 이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웹 3.0에서는 온전한 데이터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요약했다. 즉 웹2.0의 기업 소유와 독점에 반발해 사용자들만의 생성과 소비, 소유를 위한다는 개념으로 등장한 것이다.

또한 모든 데이터와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토큰화하며 또는 P2P 분산 네트워크에서 관리 및 액세스하는 공공 인터넷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특히 ‘웹3’는 중개자가 없는 한편 ‘암호화폐, NFT,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탄생시킨 것과 동일한 암호화 검증 기법으로 구축돼 탈중앙화되며 변경 불가능한 버전의 웹을 제공하는 것이다.

웹3 개념은 2014년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개빈 우드가 정의한 ‘탈중앙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그가 운영하는 웹3용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기업인 ‘패리티 테크놀로지’(Parity Technologies)는 기존의 기업이나 광고에 있어서 웹 2.0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만들면서 성장하고 있다. 즉 “웹3 서비스는 사용자 커뮤니티로 인해 성장하고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 소유 및 개선되며, 사용자는 토큰을 사용해 직접 서비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웹3 스택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약간씩 견해가 다르다. 그러나 글로벌 기술매체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요약하면, △ 블록체인 △ 블록체인 개발 환경 △ 파일 스토리지 △ P2P 데이터베이스 △ API(인덱싱 및 쿼리) △신원 △ 클라이언트(프레임워크 및 라이브러리) △기타 프로토콜 정도로 규정될 수 있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웹3.0은 사용자들의 콘텐츠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비스로 구현한다. 암호화폐 매거진 ‘하루인베스트’는 이에 대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을 뜻하는 댑(DAPP)에서 사용자들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만들어 서비스 구축이나, 운영방식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들이 댑에서 만든 콘텐츠는 또한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사용자들이 소유권을 갖고, 이를 익명성이 보장된 암호화폐로 바꿔 댑 외부로 끌어내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운영자 없이 사용자 커뮤니티가 민주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익을 온전히 얻는 구조라는 얘기다. 즉 “모든 사람은 사용자가 아닌 소유자이자 기여자”라는 설명이다. 해외에선 “웹3.0 시장이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와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결합해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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