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운영하는 글로벌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언론 인터뷰 영상을 삭제했다. ‘커뮤니티 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뉴스맥스’(Newsmax)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유튜브 측이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보수인사를 상대로 취한 또 다른 억압적 검열 행위로 기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스맥스와 인터뷰 도중, 자신이 2020년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외에도 여러 가지 주장을 펼쳤다.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인터뷰 영상은 폭스뉴스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남아 있어, 구글의 지침에 대한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미 뉴스채널 OANN에도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였다”고 말했다. OANN은 한달 가까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 않고 있다.
뉴스맥스는 트럼프 인터뷰를 내보낸 뒤, 진행자가 직접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하는 별도의 영상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