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곡수급안정위원회 개최
벼 매입자금 및 자연재해 지원 등

©워라벨타임스 DB / freepic

[워라벨타임스] 최근 쌀 소비량이 감소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쌀 재배 농가의 고충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쌀 시장격리와 수확기 농가 벼 출하 지원, 재해 지원 등을 담은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생산자·유통인·소비자단체 대표, 전문가·학계 등이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의 작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작황은 평년보다 좋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쌀 소비량 감소추세를 고려하면 수급 과잉이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총 45만 톤의 쌀을 시장 격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먼저, 수확기 중 공공비축미 45만 톤을 매입하고,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 3.3조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쌀값 안정화를 위해 총 45만 톤을 시장격리하고, 시장 여건을 보아가며 수요조사 등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산물벼 인수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중 쌀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 농가 피해벼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11~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본격적인 수확기까지 기상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는 11월 15일 통계청의 쌀 생산량 발표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안정 조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