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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1000만 배럴' 감산 가능성 언급
  • 기사등록 2020-04-04 1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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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9%(3.02달러) 뛰어오른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2일)에도 WTI는 역대급인 24.67% 폭등한 바 있다.


▲ 러시아 푸틴 `1000만 배럴` 감산 가능성 언급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4.40%(4.31달러) 폭등한 34.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000만 배럴'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1000만 배럴은 전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1억 배럴)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일로 예정된 OPEC+의 장관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자국 주요 석유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는 OPEC+의 틀 내에서 파트너들과 합의를 이루고 미국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산유량을 줄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잠정적인 평가에 따르면 하루 약 1000만 배럴 안팎의 감산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배럴당 42달러 정도의 유가가 적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회원이 아닌 10개 산유국의 모임이다.


그동안 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이어진 '유가 전쟁' 등으로 폭락세를 이어왔다.


그간 러시아는 높은 유가가 채산성 낮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추가 감산에 반대해왔다. 사우디의 경우는 경고한 대로 전날(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1200만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그간 사우디에 맞서 증산을 예고해온 러시아는 산유량을 끌어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4일(현지시간) 자국과 러시아간 석유전쟁의 빌미가 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합의 실패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와 외무부는 이날 국영 SPA통신을 통해 러시아를 비난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언론에 '유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는 사우디가 OPEC+의 협정을 '이탈(withdrawal)'했기 때문이고 사우디는 '셰일 가스 생산자'을 제거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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