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손맛을 보여준 전성현, 팬들을 열광시킨 3점슛 6개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4 22: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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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188cm, F)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고양 캐롯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4-85로 패했다.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캐롯은 이날 패배로 10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캐롯이 전성현과 최현민(195cm, F)의 외곽을 앞세워 쉽게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캐롯은 3점을 많이 시도하고 성공률이 높다”며 캐롯의 외곽을 경계했다.

캐롯은 1쿼터에 외곽을 6개가 터지며 공격에서 쉽게 길을 찾았다. 여기에는 전성현의 역할이 컸다. 전성현은 이정현(186cm, G)의 스틸에 의한 공격에서 과감히 캐치앤샷을 성공시켰다. 전성현의 장점인 빠른 슛 타이밍과 타점이 LG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충분했다. 1쿼터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전성현은 캐롯의 리드에 일조했다.

2쿼터에서 전성현은 체력안배를 위해 4분 31초만 뛰었다. 전성현이 빠진 사이 캐롯은 1쿼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LG의 이관희(193cm, G)와 단테 커닝햄(203cm, F)에게 실점을 내주며 42-45로 역전을 당했다.

전성현은 3쿼터에 다시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캐롯의 추격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전성현은 미들 레인지를 침착히 성공시키면서 파울 자유투를 얻는 장면은 게임의 노련미를 그대로 보여줬다.

3쿼터까지 65-68로 원포지션 게임 양상이었다. 승부의 4쿼터에서 양 팀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펼쳤다. LG가 4쿼터 4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이관희의 외곽으로 79-71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분위기를 내준 캐롯은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성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성현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80-81로 따라가는 데 일조했다.

전성현의 외곽으로 캐롯은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경기 종료 직전 한호빈(180cm, G)의 턴오버로 승리를 LG에게 내주고 말았다.

비록 패했지만 전성현은 이날 27점 3점슛 6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연속 성공 기록을 58경기로 늘리며 캐롯 팬들을 열광시켰다.

현재 이번 시즌 KBL 3점슛 평균 성공 개수 3.2개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성현은 팀을 옮기면서도 정확한 슈팅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처럼 전성현의 뜨거운 불꽃 3점슛은 최근 영하의 겨울 날씨를 잊게 만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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