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이구동성', '해석이 잘 되지 않는 경기'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9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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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전주 KCC를 접전 끝에 103-9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탈출과 함께 9승 10패를 기록, 단독 7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KCC는 2연패와 함께 8승 11패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6리바운드, 두경민이 26점 4어시스트, 김낙현이 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대헌도 15점 2리바운드로 공헌했다.

KCC는 이정현이 3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라건아가 1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연패 탈출 강한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가스공사였다. 김낙현, 두경민, 이대헌 트리오가 30점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32-19로 앞섰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앤드류 니콜슨이 13점을 집중시키는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55-45로 앞섰다.

후반전은 달랐다.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분위기까지 내주며 게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강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이며 재역전에 성공,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KCC는 아쉬운 한 경기와 함께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정현과 라건아가 50점을 합작하는 등 강한 집중력으로 끝까지 가스공사에 맞섰지만, 승리와 연을 맺을 순 없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정리가 잘 안 된다. 평가를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감독으로서도 불만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투혼을 발휘해줬다. 아쉬운 부분은 있다. 오늘은 그런 말 조차 하고 싶지 않다. 노력했지만 패배한 게 아쉽다. 선수들을 위로해 주고 싶다. 프로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이기는 게 중요하지만 오늘 만큼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너무나도 수고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접전의 원동력은 2,3쿼터였다. 전 감독은 “라건아 오펜스 옵션이 많았다. 로우 포스트 옵션을 항상 많이 준비한다. 상대의 외곽 수비는 무너 트렸다. (이)정현이가 많이 뛰었다. 그것도 고민했다. 관리를 해야 하는데, 본인이 뛰고 싶어 했다. 안쓰러웠다.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본인도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실점을 많이 해서 졌지만,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이어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 전 감독은 “용인에서부터 훈련이 잘 되어 있었다. 기회를 잘 살려줬으면 좋겠다. 의욕적으로 잘해줬다. 신장의 열세가 있다. 득점으로는 커버가 안된다. 앞으로 승리하려면 수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연이어 유도한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판단하기 힘들다. 니콜슨이 뛸 때, 두 가드가 뛸 때, 알렉산더가 뛸 때, 수비에서 인사이드 높이가 중요했다. 오늘 이정현을 막는데 집중했다. 거의 1:5 농구를 했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선수들 부상으로 부족했다.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도 흔들릴 때가 있다. 골밑과 외곽의 비율을 맞춰봐야 할 것 같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도움 수비 타이밍도 중요하다. 공격에서도 빠른 타이밍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이밍 없이 길대로 가버리니 실점을 허용했다. 훈련을 통해 더 만들어 가야 하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연이어 유 감독은 “선수 교체가 아쉬웠다. 백업 선수들이 본인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못했다. 그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 후 전반전 후 라커룸 대화에 대해 “수비가 안된 점, 지역 수비에 대한 아쉬움 등을 이야기했다. 빅맨이 올라와서 외곽에서 헬프를 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수비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식스맨들에게는 자기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후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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