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후반 압도한 KCC, 전자랜드 제압하고 챔프전까지 -1승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3 2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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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라건아(24점 13리바운드), 유현준(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이정현(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92–74로 이겼다.

KCC는 후반에만 51-25로 앞서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0을 만들며 홈 2연전을 마무리했다. 3차전은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쿼터 : 전주 KCC 13–22 인천 전자랜드
KCC는 유현준-김지완-이정현-김상규-라건아를, 전자랜드는 김낙현-차바위-전현우-이대헌-조나단 모트리를 선발로 기용했다.

전자랜드는 출발부터 좋았다. 이대헌의 골밑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리바운드 가담도 좋았던 전자랜드는 분위기 싸움에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패스 흐름도 좋았다. 이대헌에게 더블팀이 들어오면 공을 돌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차바위와 전현우는 3점 3방을 합작하며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반면, 분위기에서 밀린 KCC는 외곽포도 터지지 않았다. 잘 만든 찬스에서도 슛이 터지지 않은 KCC는 13-22로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전주 KCC 41–49 인천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전현우의 3점으로 기분 좋게 2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KCC의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하며 전자랜드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반대로 KCC는 김상규가 3점과 속공 득점, 스틸 등 짧은 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바꿨다.

고전하던 전자랜드는 모트리의 득점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모트리는 덩크와 골밑 득점으로 4점을 올렸다. 이어 교체 투입된 데본 스캇도 3점을 터트렸고, 김낙현도 2점을 더했다. 다시 분위기를 바꾼 전자랜드였다.

KC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송창용과 유현준의 3점 3방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활기를 불어넣으며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 : 전주 KCC 69–59 인천 전자랜드
KCC는 3쿼터 초반 유현준과 김지완의 연속 3점으로 출발했다. 이어 김지완의 점퍼와 이정현 의 속공이 이어졌고, 51-51로 전자랜드와 균형을 맞췄다.

KC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를 올렸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모트리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KCC는 이를 적극 활용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정창영의 득점이 더해졌고, 쿼터 막판에는 김상규의 3점도 터졌다. 점수는 어느새 10점차, KCC의 분위기로 넘어왔다.

전자랜드는 모트리의 1대1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난조를 겪었다. 전반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대헌도 침묵했다. 상대에게 리바운드와 속공도 허용한 전자랜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4쿼터 : 전주 KCC 92–74 인천 전자랜드
KCC는 이정현과 송창용의 외곽포로 승리에 박차를 가했다. 헤인즈와 이정현의 득점도 더해진 KCC는 87-67,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넘어간 것이나 같았다.

여유가 생긴 KCC는 조 알렉산더를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알렉산더는 앤드원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도 패배를 확신한 듯 주축 선수들을 교체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전자랜드가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은 시점이었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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