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상범 감독 ‘벤치 멤버’들의 활약 기대, 유도훈 감독 '니콜슨 출전 어려워'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0-17 13: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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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이지만 팀 분위기가 너무 대비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DB의 상승세가 무섭다. 17일 한국가스공사를 제물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DB 이상범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한테 크게 주문한 부분은 없다. 홈경기에서 찾아오는 관중들에게 승리를 보답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집중력 있게 경기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한다.

DB는 지난 15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상대의 빠른 경기 템포와 리바운드 열세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라커룸에서 이상범 감독의 주문이 통했는지 후반전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전에 1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면, 후반전엔 4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 LG를 크게 압도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DB는 최근 3경기 1쿼터 격차를 벌리고 주전 선수들을 체력 안배할 때 상대 팀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장면이 빈번했다. 그만큼 아직 주전 선수와 벤치 멤버들의 편차가 크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2쿼터 가드 로테이션을 돌릴 때 추격을 허용하더라. 그러한 부분을 메꿔줘야지 지금보다 더욱 강팀이 되지 않나 싶다. 벤치 멤버들이 자신감 있게 공격에 임해줬으면 한다”며 적극성을 강조했다.

또한 2쿼터 가드 로테이션을 담당하는 아시아쿼터 나카무라 타이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컵 대회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정규리그를 기대케 했지만 아직까진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이 감독은 “타이치는 현재 몸이 올라와 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서 이번 시즌은 일찍이 한국에서 팀 훈련을 함께했다. 점점 더 좋아지리라 믿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16일 고양 오리온에게 대패하고 원주를 방문한 가스공사다. 트레이드 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다. 가스공사는 전력적으로 열세를 가지고 오늘 경기를 임할 전망이다. 김낙현이 경미한 발목 부상을 가지고 있고, 니콜슨도 팔 근육 쪽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잔부상이 너무 많다. 나머지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두 경기 큰 점수 차로 졌는데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우리가 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만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말했다.

가스공사는 16일 고양 오리온에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27개의 3점 시도 중 7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야투율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오늘 상대하는 DB는 리그 제일의 높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유 감독은 “DB를 상대로 어떻게 수비를 하느냐, 리바운드를 못하면 탭 아웃이나 루즈볼 경합에서의 적극성을 주문했다. 높이에서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좋은 자리싸움이 필수다” 며 경계심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16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두경민과 니콜슨의 언쟁을 펼치며 얼굴을 붉혔다. 선수들 간의 팀워크에 균열이 생긴 듯 보였다. 서로 간의 더욱 좋은 플레이를 위한 의사소통이었을 수 있지만,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도 비춰볼수 있다.

이에 유 감독은 “니콜슨이 먼저 사과했다. 평상시 크게 흥분하는 선수가 아니다. 이전의 경험했던 리그와 한국 정서와의 차이가 있던 것 같다. 팀도 힘든 상황인데다가 너무 이기고 싶어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밀려서 좀 흥분했던것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최근 우리가 상대팀에게 너무 좋게 수비를 해주고 있다.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지고 있다. 모션 오펜스와 존 디펜스를 잘 섞어 경기에 임해 승리를 쟁취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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