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K텔레콤)
[CEO랭킹뉴스 = 송현아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일 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7년 2분기 매출 4조 3456억 원, 영업이익 423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 ∙ 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 · 수익성 개선 및 신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6205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취득한 2.6GHz 주파수 감가상각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462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IoT 솔루션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조 1096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주요 연결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UHD 셋톱박스 가입자 150만 명 돌파 및 유료 콘텐츠 소비 고객 증가로 전년동기 2% 상승한 730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인 316억 원을 기록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2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고객 맞춤형 쿠폰 제공 등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 폭을 351억 원 줄였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 이미 앞지른 KT, 뒤따라오는 LG
2017년 3월 말 총회선 기준 1위는 SK텔레콤이지만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시장점유율 1위는 KT로 나타났다.
국내 통신업계의 시장에서 신기술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KT가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 신성장동력 면에서 경쟁사들을 앞지르고 있다는 뜻이다.
2017년 3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시장점유율은 KT 41.2%,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재판매 현황 포함) 25.5%, LG유플러스 17.7%이며 IPTV 사업자 시장점유율은 KT 49.7%, SK브로드밴드 28.2%, LG유플러스 22.1%로 KT가 시장점유율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월 말 기타회선을 포함한 국내 총회선기준 가입자 수는 6202만 8407명이며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8.6%, KT 31%, LG유플러스 20.4%로 나타났다. 총회선기준 가입자수는 고객용/통신사 내부용 휴대폰 가입자, 사물인터넷, 기타회선을 모두 합한 것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가입자 기준이다.
2017년 1분기 가입자수 기준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은 KT 80.6%, SK브로드밴드 16.1%, LG유플러스 3.3%이며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은 KT 30.8%, SK텔레콤 48.9%, LG유플러스 20.3%로 나타났다.
또한 거대한 매출구조에도 통신3사의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대를 넘지 못하고 있어 공통의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사업부문별로 계열사 체제를 확대하고 있는 KT는 2016년 17조 289억 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으며 2017년 1분기에는 4조 1614억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은 410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8%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4조 2344억 원, 영업이익은 410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6%로 나타났으며 LG유플러스는 매출액 2조 8820억 원, 영업이익 202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로 나타났다.
송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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